반려동물 중성화 수술·예방접종, 표준화된 진료절차 마련됐다
반려동물 진료의 표준화된 절차가 만들어졌다. 반려동물의 진료 과정을 예측해볼 수 있어 과잉진료 여부를 판별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성화수술과 결막염, 예방접종 등 동물병원에서 자주 하는 진료 항목을 중심으로 표준화된 진료 절차를 마련해 21일 고시했다.
진료 절차 표준화는 중성화수술이나 외이염 등 진료 빈도가 높은 항목의 진단을 위한 검사와 치료, 수술 절차를 표준화하는 작업으로 2022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의사들은 진료에 참고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진료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예측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표준화 진료 절차가 정해진 표준진료 절차는 총 20종으로 중성화수술, 위장염,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 예방접종, 복부 초음파, 복부 방사선 등이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20개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총 100개의 진료 항목에 대한 진료 절차를 표준화할 예정이다. 다만, 표준 진료 절차는 해당 진료 시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사항이므로, 반려동물의 종류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절차가 추가되거나 생략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진료 절차 표준화를 통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진료 과정에 대한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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