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철도 사고 인명 피해… 지난해 사상자 34명

염창현 기자 2024. 4.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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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종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면서 철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해마다 줄고 있으나 지난해에도 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철도 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연평균 823명(사망 302명·부상 521명) 수준이었다.

국토부는 철도 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가 이전보다 줄어든 데는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한 '철도 형식승인제도'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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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철도 사고 인명 피해… 지난해 사상자 34명
국토부 집계… 사고 68건 발생해 19명 사망·15명 부상
2022년(사망 28명·부상 43명)보다는 52.1% 줄어들어
전체 열차 운행 거리는 2억5885만㎞로 역대 최장 기록

정부가 각종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면서 철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해마다 줄고 있으나 지난해에도 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철도 차량 및 부품의 성능을 더 높이고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시설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철도안전정보종합관리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철도 사고는 6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82건)보다는 17% 줄었다. 또 연도별로 보면 2020년(58건), 2021년(64건)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철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9명, 부상 15명 등 34명이었다. 지난 2022년의 71명(사망 28명·부상 43명)에 비해서는 52.1% 감소했다. 국토부가 지난 2001년 전국 철도 운행 통계를 통합해 공식 집계한 이래 가장 적었다. 종전 최저치는 2021년으로 당시 사망자는 21명, 부상자는 20명이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된 ‘철도 사고 대비 비상 훈련’ 모습. 국토부 제공

철도 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연평균 823명(사망 302명·부상 521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2006년에 5년 단위의 철도안전 종합계획을 처음 시행한 이후 2006~2010년에는 연평균 405명(사망 167명·부상 238명)으로 줄었다. 또 2011~2015년에는 연평균 334명(사망 97명·부상 237명), 2016~2020년에는 연평균 84명(사망 42명·부상 42명)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철도 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가 이전보다 줄어든 데는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한 ‘철도 형식승인제도’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 제도는 철도 관련 장비 등에 대해 정부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살핀 뒤 검증을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또 대부분의 열차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점도 선로 추락으로 인한 인명사고를 막는데 기여했다고 판단한다.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관할하는 역사의 스크린도어 설치율은 99%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승객용과 화물용 등 전체 열차 운행 거리는 2억5885만㎞였다. 전년(2억5764만㎞)보다 121㎞가 늘어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코로나19가 끝남에 따른 열차 수요 증가. 신규 철도 노선 개통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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