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대살굿, 진짜 돼지 사체였다‥“동물 촬영 변화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배효주 2024. 4. 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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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영화 '파묘'의 대살굿 장면에서 사용된 것은 실제 돼지 사체였다.

한편, 카라 측은 "쇼박스는 회신 공문에서 '카라의 활동에 대해 존중을 표하며, 쇼박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살아있는 동물이 불필요하게 다치거나 희생되는 등의 일이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촬영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답변했다"며 "쇼박스와 함께 국내 동물 촬영의 변화를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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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1,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영화 '파묘'의 대살굿 장면에서 사용된 것은 실제 돼지 사체였다. 이에 대해 쇼박스 측은 "살아있는 동물이 불필요하게 다치거나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4월 19일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동물 촬영에 대한 쇼박스 측의 답변을 공개했다.

카라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쇼박스는 '파묘'에 등장하는 동물 중 닭, 개, 축사 내 돼지, 은어 일부는 실제 동물이 출연했고, 동물 촬영 섭외 전문 업체 및 양식장 등에서 섭외되었으며, 촬영 종료 후 업체로 반환됐다고 밝혔다.

또한 굿 장면에서 칼에 찔리는 돼지 사체 5구는 실제 사체며, 촬영 후 해당 업체에서 회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은어는 젤리로 만든 대체품을 활용했으나, 식용 목적의 양식장을 통해 살아있는 은어도 사용됐고 일부는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동물 업체나 양식장 외 수의사나 전문가가 배치되지 않았고, 가이드라인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카라 측은 "아무리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었더라도, 오락적인 이유로 다시 칼로 난도질하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라고 볼 수 없다"며 " 2022년 국내 대형마트에 상어 사체가 전시되자, 시민들의 비판으로 철수한 사례가 있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시민들의 생명감수성은 더 높아졌다"고 짚었다.

또 "해외는 윤리적인 이유 외에도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이 주요한 논의점으로 거론되며, 실제 사체 대신 소품 사용을 권장한다. 사체 부패 및 질병 확산 가능성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카라 측은 "쇼박스는 회신 공문에서 '카라의 활동에 대해 존중을 표하며, 쇼박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살아있는 동물이 불필요하게 다치거나 희생되는 등의 일이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촬영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답변했다"며 "쇼박스와 함께 국내 동물 촬영의 변화를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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