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누리학교에서 철거된 '휠체어 그네', 7년 만에 재설치

곽우석 기자 2024. 4. 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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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조수미씨가 세종누리학교에 기증한 '휠체어 그네'가 철거된 지 7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조수미씨는 지난 2016년 장애 학생의 놀이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누리학교 놀이터에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으나 철거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누리학교에 재설치된 '휠체어 그네'는 기존보다 개선된 모델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도 그네를 타고 놀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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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누리학교,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
세종누리학교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 세종시교육청 제공

성악가 조수미씨가 세종누리학교에 기증한 '휠체어 그네'가 철거된 지 7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기존보다 개선된 모델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의 놀이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종교육청은 최근 세종누리학교 놀이터에서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수미씨는 지난 2016년 장애 학생의 놀이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누리학교 놀이터에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으나 철거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당시 휠체어 그네는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놀이기구 인증을 받지 못해 다음 해인 2017년 3월 철거됐고, 2년 뒤 업자에게 처분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최교진 교육감은 조수미 씨에게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련 기준을 각각 고시에 명시하면서 '휠체어 그네'를 놀이터에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세종누리학교 휠체어 그네. 세종시교육청 제공

새로 마련된 안전기준에는 △휠체어 무게를 고려해 최대 160kg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 △휠체어 그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고정되는 장치가 있을 것 △그네 하부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그네와 지면 사이의 최소 간격은 230mm를 유지할 것 등이 반영됐다.

누리학교에 재설치된 '휠체어 그네'는 기존보다 개선된 모델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도 그네를 타고 놀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 누리학교 고등·전공과 학생 30명이 참여해 휠체어 그네 설치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휠체어 그네 설치 설치에 적극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앞으로 무장애놀이터 설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저마다의 속도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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