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세계은행 협조융자 확대해야…IDA 한국서 개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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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은행(WB)의 재원 확충을 위해 협조융자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최 부총리는 WB가 더 큰 규모의 은행이 되기 위해 민간재원 동원을 늘리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조융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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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은행(WB)의 재원 확충을 위해 협조융자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최 부총리는 WB가 더 큰 규모의 은행이 되기 위해 민간재원 동원을 늘리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조융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지원, 저소득국을 위한 국제개발협회(IDA)의 재원조달 로드맵 마련 등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제21차 IDA 재원보충 최종 회의를 올해 12월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IDA는 저소득국에 장기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는 곳으로 이번 21차 재원보충 최종 회의는 재원 보충 규모와 회원국 참여 여부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WB 총재와도 면담했다.
방가 총재는 최 부총리의 IDA 개최 제안에 대해 환영하면서, 최 부총리가 전달한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 5천만달러 납입의향서에 감사를 표했다.
최 부총리는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을 만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기본약정 서명식도 진행했다.
양국은 이번 기본약정 체결로 21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유상원조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년간 이어진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한국이 과거 전후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에서도 이런 경험이 재현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크리스탈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빈곤감축 성장기금(PRGT) 출연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번 출연으로 한국은 2027년까지 4년간 총 4천140만 특별인출권(SDR·5천596만달러)을 납입한다. 납입금은 저소득국 빈곤 퇴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와 만나 한국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 모든 일정을 마친 최 부총리는 귀국할 예정이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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