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고3 이과생 비율 ↓… 2022학년도 이후 처음

김지현 기자 2024. 4. 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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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이하 학평)에서 고등학교 3학년 이과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이후 이과생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났던 가운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3월 학평 기준으로 이과생 비율은 2022학년도 43.8%, 2023학년도 45.3%, 2024학년도 47.2%로 계속해서 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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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능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연합뉴스.

지난달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이하 학평)에서 고등학교 3학년 이과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이후 이과생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났던 가운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종로학원이 21일 '3월 학평 기준 2025학년도 고3 인문·자연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탐구 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이과 학생은 44.9%로 집계됐다. 1년 전(47.2%)보다 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사회탐구를 응시해 문과로 분류된 학생은 55.1%로 지난해(52.8%)와 비교해 2.3%포인트 늘어났다.

이과생 비율이 축소된 것은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국어와 수학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시험을 치르는 2022학년도 이후 이과생 비율은 계속해서 확대돼왔다. 고득점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의대 열풍 등도 이과생 비율 확대를 이끌어왔다.

실제로 3월 학평 기준으로 이과생 비율은 2022학년도 43.8%, 2023학년도 45.3%, 2024학년도 47.2%로 계속해서 늘어왔다.

국어 영역에서도 이과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응시하는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지난해 37.6%에서 올해 37.4%로 소폭 축소됐다.

반대로 문과 학생들이 많이 고르는 '화법과 작문' 응시 비율은 62.4%에서 62.6%로 늘었다.

수학 영역에서는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 비중이 43.4%에서 43.8%로 확대됐다. 이과 학생들만 주로 응시하는 '기하' 과목의 선택 비중은 2.7%에서 2.3%로 하락했다.

다만 미적분 비중이 늘었다고 이과생이 늘어났다고는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게 종로학원의 설명이다. 최근 문과생들도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점을 인식해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은 고3과 반대로 N수생들의 이과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다음 달 의대 모집 정원이 확정되면 이과 반수생 가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봤다.

종로학원은 "고3 이과 비율이 줄어든 것은 수학, 과학에 대한 학습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본 수능에 이과 재수생이 많이 가세하면서) 고3 이과생의 점수는 3월 학력평가와 본 수능에서 격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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