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가덕신공항 예정지 대항마을 무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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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재단은 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부산 가덕도 대항마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대항마을 주민들은 어로 활동으로 인한 무릎 관절, 척추, 어깨 등 정형외과 질환을 겪고 있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이는 대항마을 등 3개 마을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에 포함돼 연내 이주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스트레스를 받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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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강미영 기자 = 그린닥터스재단은 부산 온종합병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부산 가덕도 대항마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의료봉사는 안과 전문의인 정근 이사장을 비롯해 온종합병원 윤선희 이사장, 윤성훈 진료원장, 정결 산부인과 전문의 등 의료진 4명과 온종합병원 간호부 간부진 등이 참여했다.
대항마을 주민들은 어로 활동으로 인한 무릎 관절, 척추, 어깨 등 정형외과 질환을 겪고 있었다.
거기에 다른 농어촌 지역과 비교하면 주민 대부분의 혈압이 정상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이는 대항마을 등 3개 마을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에 포함돼 연내 이주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스트레스를 받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들은 약 처방과 함께 고급 비타민 수액과 물리치료를 받았다.
한 대항마을 주민은 “대항 사람들은 이미 부산신항만 건설 문제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집단정착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 겪었던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시 절반이 넘는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정든 삶터를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사정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어촌계 관계자는 “공공개발로 인한 집단정착민과 개별로 흩어진 사람들 간의 건강위험 요인을 분석한 의료자료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공공개발을 위한 주민 집단이주는 어쩔 수 없는 조치이지만 물적 보상 말고도 정든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의 아픈 마음 또한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향후 이주 문제 논의 과정에서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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