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 vs 루드 2주 연속 결승 맞대결.. 바르셀로나오픈 첫 우승 도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7위)와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6위)가 2주 연속 투어 결승에서 맞붙는다. 치치파스와 루드가 2024 바르셀로나오픈(스페인, ATP 500) 결승에 올랐다. 지난 주 끝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모나코, ATP 1000)에서는 치치파스가 루드를 꺾고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었다.

먼저 결승에 선착한 선수는 루드였다. 루드는 토마스 마틴 에체베리(아르헨티나, 30위)를 7-6(6) 6-4로 제압했다. 루드의 이번 시즌 4번째 결승 진출이다. 이번 시즌 준우승만 3회인 루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최다 결승 진출 부문에서는 야닉 시너(이탈리아)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2번째 준결승에서는 치치파스가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59위)를 5-7 6-4 6-2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도 세트올 끝에 역전승을 거뒀던 치치파스는 준결승에서도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1분기에 예상 외로 고전했던 치치파스는 '차세대 흙신' 별명답게 클레이 시즌이 개막되자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늘 승리로 치치파스는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 10연승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몬테카를로 결승에서는 치치파스가 6-1 6-4로 루드를 꺾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백중세다. 심지어 두 선수 모두 하드코트보다 클레이코트 통산 승률이 모두 앞서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통산 클레이코트 승률/전체 승률 (ITF)
치치파스 : 77% / 68%
루      드 : 69% / 65%

치치파스는 이번이 4번째 바르셀로나오픈 결승 진출이다. 하지만 우승까지 성공한 적은 없었다. 2018년, 2021년에는 라파엘 나달에 막혔고, 작년에는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바르셀로나오픈 준우승만 통산 3회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루드는 이번이 첫 바르셀로나오픈 결승 진출이다. 루드의 바르셀로나오픈 최고 성적은 2022년 8강이었다.

치치파스와 루드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다. 결승전 결과와는 관계 없이 두 선수는 세계랭킹 6위(루드), 7위(치치파스)를 유지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