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센터, 특수 한방치료로 ‘만성 근골격계질환’ 통증 극복[경희대한방병원 명의토크]

이승훈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 2024. 4.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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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



진통제와 주사 치료를 통해 일시적 증상의 호전이 있지만, 2~3개월 내 다시 재발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들이 있다. 척추와 관절 자체의 손상으로 인한 목과 허리의 디스크와 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질환들은 단순히 통증만 줄여서는 안 되며 만성통증과 동반되는 다양한 전신 증상들을 같이 치료해야 한다.

척추와 관절 질환은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척추관절센터에서는 환자의 생물학적·생의학적인 특징, 건강과 관련된 생활 습관과 자세, 식사, 운동 및 작업환경 등 질병의 특징과 증상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이에 근거한 전인(全人)적인 진료로, 환자가 체계적인 비수술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기존 한방치료나 진통제로 잘 낫지 않는 근골격계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는 ‘2주 입원 비수술 특수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경희대병원 협진 진료를 바탕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의 X-ray, 초음파 검사, 필요시 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 정확한 상태와 구조적 병변을 확인한다. 또한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전신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자율신경 검사나 3차원 맥검사, 적외선체열검사 및 3D 카메라를 이용한 체형 분석을 통해 몸의 기능적인 측면까지도 살피며 정확한 진단을 시행한다. 전신 구조와 몸의 기능을 아우른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침, 전침, 부항, 뜸 등의 치료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의 순환을 돕고 염증 상태를 개선한다. 이외에도 한약 치료를 통해 전신증상을 조절하고 추나 요법으로 척추관절의 불균형 및 구조적 문제를 해결한다.

기존 한방치료나 진통제로는 잘 낫지 않는다면 침도치료, 매선치료, 약침요법 등 비수술 특수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특수 한방치료 시, 초음파를 활용하여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침도치료는 특수 제작한 팀을 사용해 근육·근막·힘줄·인대·관절 등에서 질병의 원인이 되는 조직들을 강하게 자극,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장애 및 기질적인 병변을 치료한다. 매선 치료는 생체 조직 내에서 녹는 약실(식약처 허가 제품)을 피부 아래에 자입하는 치료법으로 침의 물리적 자극과 약실의 생화학적 자극을 동시에 응용해 손상된 인대, 힘줄, 근육 등의 조직을 강화해 만성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약침 요법은 주로 봉독약침과 자하거약침을 활용한다. 봉독은 벌의 독을 추출 정제한 것으로 소염·진통·면역 효과가 뛰어나 20여 년 전부터 매년 4만 건 이상의 봉독약침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한약조제용인태반추출물을 활용한 자허거약침은 조직 재생을 돕고 섬유모세포를 자극하여 통증 및 염증 상태를 개선한다.

2주간의 입원 치료로 모든 증상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가장 문제 되는 부분을 집중 치료하고 향후 외래 치료로 연결해 호전된 상태 유지와 환자 스스로 관리 할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의 증상이 줄어들고,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한다면 우리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는 만성 통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



이승훈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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