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닌 세븐틴 쌓아올린 하이브 신사옥? ‘놀면뭐하니’ 논란 자막 수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비판에 논란이 된 자막을 수정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4월 20일 방송 말미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231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다음 주 방송은 배우 김석훈의 구내식당 투어 편으로 꾸며진다. 유재석 등 '놀면 뭐하니?' 고정 멤버들은 최근 김석훈, 그리고 그룹 세븐틴 멤버 도겸, 호시, 승관과 함께 세븐틴이 소속된 하이브의 신사옥 내 구내식당을 방문했다.

제작진은 해당 예고편에 '세븐틴이 쌓아올린 하이브 신사옥'이라는 자막을 추가했다. 이후 하이브 신사옥 설립에 큰 기여를 한 가수가 세븐틴이라는 제작진 측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는 시청자들과 K팝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브의 전신은 솔로 가수 이현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된 빅히트 뮤직이다. 빅히트 뮤직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 후 2020년 뉴이스트, 세븐틴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대표 한성수)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빅히트는 2021년 3월 사명을 하이브(HYBE)로 재차 변경했다. 하이브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쏘스뮤직, KOZ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 K팝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하이브 신사옥 입주는 2021년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이뤄졌다. 때문에 2020년 하이브 소속이 된 세븐틴이 하이브 신사옥을 쌓아올렸다는 자막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예고편 클립 영상에서 '세븐틴이 쌓아올린 하이브 신사옥'이라는 자막을 '멤버들 매료시킨 신사옥 클라스'로 수정했다.

한편 하이브 신사옥은 지상 19층, 지하 7층, 전체 면적 약 6만㎡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는 음악 작업실과 촬영 스튜디오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특수시설, 사무용 공간, 공용 복지 공간 등 크게 세 섹션으로 구성됐다. 지하에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뮤지엄 공간도 마련됐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