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기능안전 전문가, 한국에 모인다...국표원, 표준 개정 작업 착수

최상현 2024. 4. 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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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한국 독일 미국 일본 등 22개국 기능안전 전문가 11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회의를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판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에서 기능안전 표준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역대 최고 수준 수출을 기록하면서 국제규제 준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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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국내 20여개의 자동차 SW 협력사들과 개발 중인 4단계 자율주행 실증차량이 인천대교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한국 독일 미국 일본 등 22개국 기능안전 전문가 11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회의를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판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능안전'이란 전기전자 장치에서 기능상 고장이나 오류가 발생해도 시스템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하는 기법이다. 자동차 분야는 지난 2021년 제정된 ISO 26262에 표준이 규정돼 있다. 전세계 완성차업체가 협력사들에 요구하는 자동차 업계의 사실상 의무기준이다. 자동차 국제규제협의체인 UNECE WP.29는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ISO 26262를 채택한 바 있다.

이번에 국내에서 기능안전 표준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역대 최고 수준 수출을 기록하면서 국제규제 준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완성차업체 정도만 기능안전 표준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전장부품과 차량용 반도체, SW 등 자동차 관련 전·후방 기업에서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모인 전문가들은 ISO 26262 제3판 개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적용 시 안전확보 방안과 완전자율주행 개념 및 용어 반영 등 최신 기술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김민성 현대자동차 팀장이 '기능안전 가이드라인 파트'의 리더를 맡아 해당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도입될수록 자동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업계의 국제표준활동 참여확대와 의견반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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