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의 신간] 저, 먹는 거에 '진심'입니다

이지은 기자 2024. 4. 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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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2」
녹록지 않은 외식업계
트렌드 담은 성공 노하우
이 책은 소비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하는 외식업 트렌드를 정리해 담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허름할수록 '찐'이지!" "멀어도 괜찮아." "몇 시간 줄 서는 거쯤이야." 먹는 거에 '진심'인 시대다. 가고 싶은 식당이나 먹고 싶은 메뉴가 생기면, 아무리 멀고 오래 기다리고 찾기 어려워도,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은 기본이고, 어느 정도의 비용 부담도 당연히 여긴다. 국내 맛집 섭렵은 물론, 해외 맛집과 길거리 음식에 도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정보가 많아진 만큼 맛집 고르는 노하우도 진화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OO동 맛집' 같은 단순 키워드가 아닌 '내돈내산' '엄마랑' 등의 키워드를 함께 넣거나, 그냥 평점만 보는 게 아니라 몇 건의 리뷰와 평가가 있는지 살핀다. '알바 댓글'을 걸러내는 스킬을 발휘하기도 한다. 맛집을 대신 판별해주는 콘텐츠들도 인기다. 식당 안에 걸린 'OOO 방문'이란 표기나 사진이 꽤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토록 먹는 것에 가치를 두는 이들이 느는 현상은 외식업에 유리한 변화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외식 시장의 환경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경기는 악화하는데 가게 운영을 위한 비용은 늘어나고, 고객의 취향은 너무나 빠르게 변한다. 까다로워진 선택 기준과 높은 기대치로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신간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2」는 요즘 소비자들의 최애 관심사와 핫플레이스의 성공 노하우를 담고 있다. 지난해 트렌드 코리아 집필진과 배달의민족 실무진이 함께 선보였던 시리즈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에 이은 두번째 편이다.

한끼 식사를 위해 시간·돈·노력을 기꺼이 배분하고, 차별화된 취향을 표출하는 이들을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욱 강해진 정보력과 한층 깊어진 취향까지, 점점 똑똑해지는 소비자를 사로잡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빠르게 변하는 외식업 트렌드 속에서 고객의 취향을 읽고 이를 가게 운영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이를 위해 이번 책에는 외식업 사장님들이라면 주력 메뉴나 가게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실천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별해 수록했다.

'나만의 먹킷리스트를 찾아서'라는 부제에 맞게,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를 적용한 트렌디한 맛집들은 물론, 미식 경험이 어떻게 국내외 여행을 대체하는 가성비 높은 선택지가 됐는지 알아본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챙기려는 노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사람들과 고유한 식문화를 만들며 외식산업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이들까지, 최근 외식업에 부는 다양한 변화들도 정리해 담았다.

7장으로 구성해 외식업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저자들은 '식별력' '지구마블 한입여행' '푸드밸런스' '주인장 브랜딩' '이슈푸드' '식사격차' '식스틸러' 등 7개 키워드를 통해, 가게 운영부터 메뉴, 사장님(직원), 고객, 브랜딩, SNS 및 배달 플랫폼 활용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본다. 각 장 말미에는 트렌드 이해를 돕는 핵심 요약과 실전 팁을 추가해 실용성도 강화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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