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투포환 선수…‘우월 DNA' 물려받은 슬러거가 있다

최민우 기자 2024. 4.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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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꼭 정상에 서겠다."

전주고 서영준(18)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북고와 맞붙은 4강전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를 기록.

언제든 장타를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서영준은 전주고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서영준은 "노시환 선배는 타석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 자기만의 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나도 장타력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노시환 선배 같은 홈런 타자가 되고 싶다"며 씽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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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서영준 ⓒ목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이번에는 꼭 정상에 서겠다.”

전주고 서영준(18)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북고와 맞붙은 4강전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를 기록. 경기 막바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을 날린 서영준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고는 경북고에 7-1로 이겼다. 전주고는 오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덕수고와 맞붙는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서영준.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상대 허를 찌르는 도루를 성공해 2루에 섰고, 후속타자 이한림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서영준은 8회 대포를 터뜨렸다. 4-0으로 앞선 가운데 서영준은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서영준은 바뀐 투수 김병준의 초구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중견수 박관우가 한참을 따라갔지만, 타구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았다.

공수주에 걸쳐 맹활약한 서영준. 경기를 마친 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처음 두 타석에서는 욕심이 과했다. 안 좋은 공에 배트가 나갔다. 스윙도 너무 컸다. 그래도 마지막 타석에서는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희생플라이만 치자는 생각이었다, 운이 좋아서 홈런을 칠 수 있었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서영준은 6남매 중 막내다.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권유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서영준의 어머니는 투포환 선수 출신이다. 그의 파워는 우월한 유전자 덕이다. 서영준은 “어머니가 어렸을 때 운동을 했다. 투포환 선수였다. 내 파워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서영준은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한다. 신장 188cm 체중 90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췄다. 언제든 장타를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서영준은 전주고의 중심타자로 활약 중이다.

사실 서영준은 광주 진흥고에 입학했었다. 그러다 2023년 전주고로 전학을 왔다. 주창훈 감독의 권유 때문. 서영준은 “감독님께서 ‘네가 우리 학교에 오면 우승 전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도 마음이 움직였고, 감사한 마음으로 전주고에 왔다. 나도 이 학교에서 더 성장했다. 그때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며 전주고로 학교를 옮긴 이유를 밝혔다.

첫 전국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영준이다.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5경기 2홈런 6타점 10득점 1도루 타율 0.438(16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2홈런 12타점 16득점 2도루 타율 0.500 출루율 0.625 장타율 0.833 OPS(출루율+장타율) 1.458이다.

서영준의 목표는 프로 입단이다. 그는 “야구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롤모델은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다. 서영준은 “노시환 선배는 타석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 자기만의 스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나도 장타력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노시환 선배 같은 홈런 타자가 되고 싶다”며 씽긋 웃었다.

우승 문턱에 선 전주고다. 전주고는 전국대회 우승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1985년 황금사자기에서 트로피를 따낸 게 전부다. 2022년에도 대통령배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대전고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서영준은 “우승 기회가 찾아온 만큼 반드시 정상에 서고 싶다. 나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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