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친할머니 살해한 남매…끝까지 범행 부인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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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를 살해하고도 범행을 부인한 남매가 보완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매는 살해 혐의로 구속 송치된 당시 범행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압수수색과 법의학 자문, 검·경 합동 현장검증 등으로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로 A씨가 할머니 대신 B씨 재산을 관리할 의도로 B씨를 부추겨 범행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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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동부지청 형사1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친할머니를 살해한 존속살해 혐의로 누나 A씨와 남동생 B씨를 기소했다.
이 남매는 살해 혐의로 구속 송치된 당시 범행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압수수색과 법의학 자문, 검·경 합동 현장검증 등으로 증거를 확보했다.
이 남매는 할머니가 지적장애가 있는 B씨의 장애인연금·기초생활수급을 관리하며 마음대로 소비하지 못하게 하자 사고사로 위장해 죽이기로 공모했다. B씨는 지난 2월 9일 설 연휴 첫날 할머니를 찾아간 뒤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벽에 충돌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할머니를 살해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로 A씨가 할머니 대신 B씨 재산을 관리할 의도로 B씨를 부추겨 범행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냈다. 범행 3개월 전부터 사고사로 위장할 방법과 수사기관 대응 방안 등을 찾아본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이 증거를 내밀자 남매는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대검은 “사건 송치 직후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범행 동기를 규명하고 범행 전모를 밝혔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손자를 위해 성실하게 재산을 관리해 오던 피해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를 엄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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