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2명 기소…500억 원대 편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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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6천억 원대 '라임 사태'를 재수사하는 검찰이 투자 자금 5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관계사 전 임원 2명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A 씨 등 2명을 지난 19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몸통'인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 등과 공모해 라임 펀드 자금 5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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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6천억 원대 ‘라임 사태’를 재수사하는 검찰이 투자 자금 5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관계사 전 임원 2명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A 씨 등 2명을 지난 19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라임자산운용 전 임원도 특경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앞서 기소돼 2022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몸통’인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 등과 공모해 라임 펀드 자금 5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은 메트로폴리탄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8년 12월, 필리핀에 있는 리조트 카지노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펀드 자금 300억 원을 가로챈 거로 조사됐습니다.
사실 불법 도박장이 설치된 카지노를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개인적으로 인수하려는 목적이었지만, A 씨 등은 정상적인 사업에 투자받는 것처럼 라임 측에 허위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또, 이들은 2019년 4월 파주에 있는 모 회사를 인수한다며 라임에 허위 자료를 내고 210억 원을 투자받아 편취 했습니다.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허위 급여로 5천만 원을 지급하는 등 법인자금 64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들은 라임 투자 여부가 주로 투자심사보고서에 의존해 결정된다는 허점을 악용해, 회사 측을 속였습니다.
A 씨는 앞서 2021년 이 전 부사장의 지시에 따라 ‘라임 사태’ 관련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 전 부사장의 특경법 위반(수재 등) 혐의 재판에서 A 씨는 ‘이 전 부사장이 A 명의로 주식을 차명 보유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으로 증언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이 전 부사장은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라임 펀드 자금 3천500억 원 상당이 이 전 부사장 주도로 메트로폴리탄에 투자됐고, 지금까지도 2천200억 원 상당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상탭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촉발 후 해외로 도피해 현재까지 도피 중이며,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 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을 프랑스에서 검거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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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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