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내세운 알리·테무, 이용자는 늘었지만 거래액은 하위권

신채연 기자 2024. 4.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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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초저가를 내세우며 우리나라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플랫폼 이용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1인당 거래액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 결제 추정 금액은 8천1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천101억원)보다 164%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 금액은 911억원입니다. 월간으로는 지난해 8월 10억원에서 지난 3월에는 463억원으로 453% 급증했습니다.

1분기 기준 국내 업체 결제 추정 금액을 보면 쿠팡이 12조7천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옥션 포함)이 3조5천548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11번가(2조631억원), 티몬(1조8천435억원), 위메프(7천736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결제 추정 금액만 놓고 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비교 대상 국내 이커머스 종합몰 가운데 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에 이어 4위권을 형성하고 테무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와이즈앱이 산출한 결제 추정 금액은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구성된 패널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토대로 통계적으로 추정한 값입니다.

이런 수치는 지난 1년간 이룬 급격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증가세와 대비됩니다.

1분기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를 보면 쿠팡 3천26만5천384명, G마켓(옥션 포함) 835만9천696명, 알리익스프레스 807만6천714명, 11번가 745만2천3명, 테무 660만4천169명, 티몬 367만1천965명, 위메프 348만6천743명 등의 순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 1분기(368만4천594명) 대비 119% 증가했습니다.

테무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한국 시장 진출 첫 달인 지난해 8월 52만명에서 지난 달 829만6천485명으로 16배가량 늘었습니다. 

1분기 결제 추정 금액을 앱 이용자 수로 나눈 1인당 결제 추정 금액을 보면 티몬이 16만7천467원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13만9천879원)과 G마켓(옥션 포함·13만7천470원)이 근소한 차로 2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이어 4위는 11번가(9만2천167원), 5위는 위메프(7만3천841명)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3만3천622원으로 위메프의 절반을 밑돌고 테무는 4천451원으로 5천원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두 업체가 초저가를 무기로 많은 한국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거래 성과는 미진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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