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대 금융 비리' 이종필 前 라임 부사장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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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재수사로 500억원대 금융 비리를 추가 규명했다고 밝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지난 19일 특경법상 사기, 배임 등 혐의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추가 기소하고, 전 메트로폴리탄 그룹 임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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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재판서 위증한 혐의도
검찰, 20억원 주식 추징보전 조치
해외 도주 김영홍 회장은 추적 중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재수사로 500억원대 금융 비리를 추가 규명했다고 밝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지난 19일 특경법상 사기, 배임 등 혐의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추가 기소하고, 전 메트로폴리탄 그룹 임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과 함께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라임자산운용 임원도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부사장 등 4명은 500억원대 금융 사기와 라임 사태 관련 형사 재판에서 사법 방해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께 라임 펀드 자금으로 이른바 e-정켓방(불법 인터넷 도박장)이 설치된 필리핀 세부 이슬라 카지노를 이 전 부사장과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개인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위험관리 실무 위원회에 허위 투자 심사 자료 등을 제출하는 등 기망해 라임 펀드 자금 300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전 메트로폴리탄 그룹 임원 2명은 지난 2019년 4월께에는 문화 상업 단지인 파주 프로방스 법인을 사적으로 인수할 목적을 숨기고 급조한 도관업체를 통해 투자 절차를 진행하며 라임 측에는 허위 투자 심사 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라임 펀드 자금 21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메트로폴리탄 임원 1명은 지난 2021년 4월께 특경법상 수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 부사장으로부터 '검찰 진술을 번복하라'는 서신을 받고 실제로 위증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검찰은 펀드 투자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수사 착수와 함께 프로방스 법인의 20억원 상당 주식에 관한 추징보전을 완료했고, 그 외 피고인들의 자산에 관해서도 동결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 관해서는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수사 검사가 직접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해외 도주 중인 김 회장과 그의 친척으로 알려진 최측근에 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수배 요청해 추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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