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시청률 20.2%, tvN 역대 1위까지 1.5% 남았다

황혜진 2024. 4. 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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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등극까지 단 1.5%만을 남겨뒀다.

4월 20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13회에서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이 삶을 얻기 위해 소중했던 기억을 잃어야 한다는 잔인한 선택의 기로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2.3%, 최고 24.2%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2%, 최고 21.9%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휩쓸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10.1%, 최고 11.1%를, 전국 기준 평균 9.8%, 최고 10.7%까지 치솟으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앞서 14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12회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0.7%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시청률에 비해 4배가량 높은 수치이자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대다수 드라마가 토요일 방송분이 일요일 방송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 온 가운데, '눈물의 여왕'은 역대 토요일 방송분 중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21일 방송되는 일요일 방송분 자체 신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16부작 '눈물의 여왕'이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현시점 tvN 드라마 시청률 1위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방영된 배우 손예진, 현빈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마지막 회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tvN 드라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20일 방송된 13회에서 집안의 큰 어른인 홍만대(김갑수 분)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홍해인은 묵묵히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남편에게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던 홍해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살고 싶다”는 진심을 내보였다. 백현우 역시 그런 아내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홀로 눈물을 삼켜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살고 싶다는 홍해인의 말에 응답하듯 독일에서 홍해인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홍해인을 살릴 유일한 방법이지만 수술을 하게 되면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는 부작용도 존재하기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 그러나 홍해인을 낫게 할 다른 방도가 없어 백현우와 홍해인의 아버지 홍범준(정진영 분)은 우선 이를 비밀로 하기로 결정했다.

백현우로부터 치료 방법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홍해인은 갑작스러운 희소식에 얼떨떨하다가도 살 수 있다는 기쁨에 젖어들었다. 이어 백현우와 함께 할 미래를 꿈꾸며 남편의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였고 수술을 받기 전까지 남편과 행복한 추억을 하나씩 채워갔다. 마냥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는 백현우의 눈빛에는 서글픈 기색이 서렸다.

이에 백현우는 홍해인과 함께 ‘앞으로’의 일상을 기약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첫눈을 빨리 보고 싶다는 홍해인의 바람을 들어주고자 크리스마스 단장이 한창인 퀸즈 백화점에 인공 눈을 내리며 아내에게 로맨틱한 낭만을 선물한 것. 이벤트를 성공한 것은 물론 홍해인으로부터 아내의 첫사랑이 자신이라는 말까지 들은 백현우의 기분은 한껏 고조됐다.

마침내 수술 날짜가 가까워지고 백현우와 홍해인은 독일로 향했다.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수술 부작용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홍해인은 백현우의 손을 뿌리쳤고 급기야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백현우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하지만 이 수술만이 홍해인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백현우는 “선택하지 마, 생각도 하지 마. 그냥 내 말 들어”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온 힘을 다해 이 상황을 견뎌내려는 백현우의 애절한 시선과 절망에 휩싸인 홍해인의 눈빛이 맞부딪히면서 ‘눈물의 여왕’ 13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삶과 기억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홍해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백현우는 사랑하는 아내 홍해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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