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일신여고, 충북 근대문화유산 탑동 양관 도록 발간

이성기 기자 2024. 4. 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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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가 105쪽 분량에 총 6장으로 구성한 '충북의 근대문화유산 청주 탑동 양관' 도록을 발간했다.

이 도록은 청주 탑동 양관 건립 118년을 기념해 발간했으며, 개화기 선교사들의 혼이 서린 양관의 역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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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선교사들의 혼이 서린 근대문화유산 자긍심 높여
충북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가 105쪽 분량에 총 6장으로 구성한 '충북의 근대문화유산 청주 탑동 양관' 도록을 발간했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가 105쪽 분량에 총 6장으로 구성한 '충북의 근대문화유산 청주 탑동 양관' 도록을 발간했다.

이 도록은 청주 탑동 양관 건립 118년을 기념해 발간했으며, 개화기 선교사들의 혼이 서린 양관의 역사를 담았다.

1장은 1983년 3월 충청북도지방문화재에 지정된 탑동 양관을 소개하고, 2장은 1~6호 양관의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드론으로 촬영해 싣고 그곳의 선교사를 소개했다.

특히, 3호 양관이 1945년 6월 16일 조선방송협회 청주방송국(현 청주 KBS)으로 사용되고, 4호 양관에서 기거하던 민노아 선교사가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를 작사한 내용도 담았다.

3장은 충북의 선교사 편으로 6개 동의 양관에 살던 10여 명의 선교사를 소개했다. 1호 양관에 살았던 허마리아 선교사가 1952년 충북광화원(청주맹학교)을 설립했으며, 그의 동상과 공적비가 맹학교에 있다는 것도 기록했다.

4장은 선교사 기념비와 유물 편으로 일신여중·고 안에 있는 선교사 묘비·기념비와 1910년쯤 뉴욕의 코핀 박사 부부의 도움으로 4호 양관 뒤에 판 코핀 우물과 1899년에 제작한 주물 난로, 선교사들이 사용하던 쇠로 만든 욕조를 소개했다.

5장은 희귀 사진과 미디어 속 탑동 양관의 모습을 담았다. 2호 양관에서 촬영한 덕혜옹주, 5호 양관이 나오는 TV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등도 소개했다.

마지막 6장은 일신학원과 탑동 양관 편으로 △탑동 양관의 4계절 △탑동 양관의 어제와 오늘 사진 전시회 △탑동 양관 사진엽서 병 리플릿 △자석버튼 기념품 제작 등 탑동 양관 지킴이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유영근 일신여자고등학교장은 "이 도록 발간으로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학교 건물이나 상 이름에 민노아 선교사 이름을 넣어 선교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겠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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