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 불가한 비정상적 일정” FA컵 결승 진출에도 ‘분노한’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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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FA컵 결승전으로 향한다.
맨시티는 4월 21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 첼시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컵 결승 진출에도 웃지 않았다.
맨시티는 회복할 여유 없이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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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FA컵 결승전으로 향한다.
맨시티는 4월 21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 첼시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즈가 전방을 책임졌다. 필 포든, 케빈 데 브라이너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가 좌·우 공격을 맡았다. 로드리, 존 스톤스가 3선에 포진한 가운데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지켰다.
알바레스가 전반 2분 만에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4분엔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를 제쳐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첼시 왼쪽 풀백 마르크 쿠쿠렐라가 걷어냈다. 그릴리쉬, 실바도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 콜 팔머, 코너 갤러거 등을 앞세워 맨시티 골문을 두드렸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9분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데 브라이너가 교체 투입된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았다. 데 브라이너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막았다. 그런데 이 공이 문전에 있던 실바에게 향했다. 실바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실바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잘 지켜내면서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BBC가 전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정상적인 일정을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정”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코벤트리 시티 FC의 FA컵 준결승전은 이번 주에 열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0분 혈투를 벌인 우린 달랐다. 오늘(21일) 경기하도록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뿐이다. 물론 아무것도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맨시티는 18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준결승 2차전을 소화했다. 맨시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 레알에 패했다. 맨시티는 회복할 여유 없이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에 나선 것이다.
맨시티는 레알과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2시즌 연속 트레블엔 실패했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에선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EPL 32경기에서 22승 7무 3패(승점 73점)를 기록 중이다. FA컵에선 결승에 올라 맨유-코벤트리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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