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병원 개방 두 달간 민간인 진료 768명…수술·입원 138명

김호준 2024. 4.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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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민간인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한 2월 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두 달 동안 국군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768명이다.

두 달 동안 국군병원에서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은 민간인은 1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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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발생 70대 여성 국군수도병원서 수술받아 생명 구해
진료 개방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 찾은 시민 (성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 집단행동으로 전국적인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는 25일 오후 민간인에게 진료를 개방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민간인 환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4.2.25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민간인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한 2월 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두 달 동안 국군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768명이다.

병원별로 보면 수도병원이 3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병원 110명, 양주병원 59명, 춘천병원 23명, 서울지구병원 20명, 홍천병원 19명, 항공우주의료원 18명 등 순으로 많았다.

두 달 동안 국군병원에서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은 민간인은 138명이다. 66명이 응급수술을 받았고, 72명은 수술 없이 입원 진료만 받았다.

7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자전거 사고 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응급수술을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다.

A씨는 사고 직후 뇌출혈 의심 증상이 발생해 119를 통해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 후송됐다.

그는 심한 고혈압과 의식 저하로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이 의심됐고, 이후 검사 과정에서 외상성 경막하출혈, 지주막하출혈, 뇌출혈이 확인돼 중증외상환자로 분류됐다.

이어 사고 발생 당일 출혈을 막기 위한 뇌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검사에서 추가 출혈 없이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돼, 중환자실에서 일방 병동으로 옮긴 상태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 병원은 외상 분야에 있어 그 어떤 의료기관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특히 국군수도병원과 양주, 대전 등 3곳의 군 병원의 외상 치료 인력·인프라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심각한 외상환자가 군 병원에 우선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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