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정서주˙배아현˙오유진, "롤모델 임영웅… 더 큰 성장 꿈꿔요"[인터뷰]

김현희 기자 2024. 4.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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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의 최종 진·선·미를 차지한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이 경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미스트롯3'에서는 수많은 참가자가 경연을 펼친 끝에 1위 진(眞) 정서주, 2위 선(善) 배아현, 3위 미(美) 오유진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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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서주/ 사진 제공=비스타 컴퍼니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미스트롯3'의 최종 진·선·미를 차지한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이 경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첫 방영된 TV CHOSUN '미스트롯3'는 송가인, 양지은을 잇는 새로운 트로트 여제를 선발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7일 전국 19.5%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미스트롯3'에서는 수많은 참가자가 경연을 펼친 끝에 1위 진(眞) 정서주, 2위 선(善) 배아현, 3위 미(美) 오유진이 선발됐다. 이들은 방송이 종영된 후 전국 투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과 스포츠한국이 만났다. 이날 이들은 경연을 마친 소감과 더불어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 및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을 밝혔다.

"'미스트롯3'라는 큰 프로그램에 나와서 '진'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서주)

"앞으로 더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배아현)

"저의 음악적 색깔을 잘 아는 것이 목표였는데 '미'라는 성적을 내서 너무 뿌듯해요. 그리고 저희 할머니께서도 서울에 계시면서도 힘들어하셨는데 티도 안 내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인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려요." (오유진)

사진= (왼쪽) 배아현, (오른쪽) 오유진/ 사진 제공=비스타 컴퍼니

정서주는 16살 최연소 나이로 '진'을 차지함에 따라 큰 화제를 모았고, 배아현은 8년의 무명 생활을 딛고 '선'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트롯전국체전'과 '방과후설렘'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오유진은 '미'를 차지하며 한 단계 성장한 트로트 가수로의 모습을 증명했다.

이러한 이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과 넘치는 재능을 한껏 발휘해 높은 성과를 이뤄냈고, 이에 따라 송가인, 양지은을 잇는 대세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저도 아현 언니처럼 콘서트에 참여하고 싶어서 처음 목표가 '톱10에만 들어가자'였어요. 그런데 톱7에 들어가고, 나아가서 1위를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커요. 저는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어요. 항상 유튜브로만 노래하다가 큰 무대에서, 그것도 방송에서 노래하려니까 너무 무섭고 떨렸어요. 그래서 무대공포증 같은 것이 있었는데 아현 언니가 무대에서 안 떠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자신을 믿으면 안 떨린다'고 해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하려고 노력했고, 그 덕에 노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서주)

"원래는 톱10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어요. 톱10에 들면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그렇게 목표를 잡았었는데, 더 좋은 성적을 얻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경연 당시에 저를 '꺾기 문화재'라고 마스터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활동하면서 그 장기를 갈고 닦았었어요. 그래서 경연 때 저의 특기를 잘 발휘한 것 같고 저만의 존재감을 보여줘서 조금은 유리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그 전 경연 프로그램에서 마스터 선생님을 먼저 만났었어요. 그래서 그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죠. 그런데 무명이 길어지다 보니 '내가 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나', '왜 사랑을 못 받지?'하고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가서 평가를 받아보자' 하고 출연 결심을 하게 됐고, 큰 사랑을 받았어요." (배아현)

"제가 아무래도 두 번의 오디션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 보니 대중에게 오유진이라는 가수가 안 좋게 비칠까 봐 많이 걱정했었어요. 그리고 부담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고, 가족들에게 또 힘듦을 주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됐죠. 그런데 예상외로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렸어요. 그리고 매번 라운드를 진행할 때마다 음악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 성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미스트롯3'에 와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니 '오유진볼 때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많이 말씀 주셨는데, 이런 부분들이 저의 강점이 돼서 마스터님들이 '좋게 봐주신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유진)

사진=(왼쪽부터)배아현, 정서주, 오유진/ 사진 제공=비스타 컴퍼니

'미스트롯3'에서 정서주는 '바람 바람아', '우리 어머니' 등을 가창하며 정서주의 강점인 맑고 청아한 음색을 선보였다. 배아현은 '꺾기 문화재' 수식어를 입증하듯 화려한 보컬 스킬을 선보여 시청자와 마스터의 귀를 사로잡았고, 배아현은 넘치는 끼와 재능을 발휘해 '트로트계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렇듯 이들은 자신들만의 개성과 강점을 십분 발휘해 '미스트롯3'의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그렇다면 이들이 뽑은 가장 만족스러운 무대는 무엇일까.

"'바람 바람아'를 불렀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가사가 정말 좋거든요. 지치신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는 노래라서 팬 분들이 지치셨을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정서주)

"저는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곡을 선보였을 때가 가장 좋지 않았나 싶어요. 이 곡이 정말 어려운 곡이에요. 민족의 깊은 한을 담아야 하는 곡이거든요. 그래서 고민도 많이 했던 곡이고, 그렇다 보니 성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 뿌듯했어요. 끝나고 나서는 '앞으로 더 갈고 닦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배아현)

"제일 만족한 무대는 '풍악을 울려라' 라는 팀미션을 했을 때인 것 같아요. 처음 1등이라는 것도 받아보기도 했고, 당시에 제가 팀의 리더를 맡았는데 팀원들이 묵묵히 잘 따라와 줬어요. 제가 활동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가장 즐겼던 무대였던 것 같아요. 또, 당시에 제가 송가인 선배님의 '물음표'라는 무대를 했었어요. 그 무대로 저의 매력을 알릴 수 있던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오유진)

'미스트롯3'이 종영된 현재 톱3는 톱7과 함께 '미스트롯3' 스핀오프에 출연할 계획이고, 톱10과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스트롯3'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고, 큰 성장의 모습을 보여준 톱3는 "'미스트롯3'을 통해 성장통을 겪은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계획과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 전했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에서는 팝송이나 발라드 같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저의 롤모델이 임영웅 선배님이신데, 선배님께서 트로트 뿐 아니라 발라드나 알앤비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가창하시는 것을 봤어요. 그래서 저도 임영웅 선배님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정서주)

"아이돌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정통 트로트를 계속 공부하고 더 할 예정이긴 하지만 만약 도전해 봐야 한다면 발라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배아현)

"콘서트를 위해서 저희가 춤도 연습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준비하고 있어요. 콘서트장에서 그 노력을 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게 된다면 배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트로트는 기본적으로 하면서 배우를 하는, 두 가지를 같이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오유진)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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