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유산슬 인지도 굴욕에 씁쓸 “미스터트롯 나가야 돼”(놀뭐)[어제TV]

서유나 2024. 4. 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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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부캐 '유산슬'의 인지도 굴욕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4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30회에서는 '놀뭐 복원소' 특집 당시 만두소 복원을 도와준 전선녀, 나연옥 여사님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강원도 정선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산슬이 아니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던 유재석은 혹시나 노래를 들으면 생각이 날까 여사님에게 '합정역 5번 출구'를 들려줬지만 여사님은 나직히 "몰라"라고 말해 유재석에게 굴욕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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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 캡처
MBC ‘놀면 뭐하니?’ 캡처
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부캐 '유산슬'의 인지도 굴욕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4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30회에서는 '놀뭐 복원소' 특집 당시 만두소 복원을 도와준 전선녀, 나연옥 여사님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강원도 정선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둥산 오일장에 들러 두 여사님에게 드릴 옷과 꽃 선물을 산 멤버들은 나연옥 여사님 댁에 방문했다. 유재석은 반겨주는 여사님에게 "만두 복원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갓김치(절임갓)를 주셨지 않냐. 그것 때문에 연구소에서 맛을 복원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하며 "은혜 갚으러 제비가 되었다"고 방문의 이유를 밝혔다.

여사님은 방송을 봤냐는 질문에 쑥스러워 못 보겠다면서도 "길 지나가면 사람들이 자꾸 TV 나왔다고 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선뜻 절임갓을 나눠준 계기에 대해 PD가 손주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밝혀 따뜻한 정을 자아냈다.

여사님은 이날도 어김없이 멤버들을 대접하고자 손크게 나섰다. 여사님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절임 갓을 넣은 메밀 전병을 먹은 유재석은 "신기하다. 할머니 만두가 강원도 정선 스타일"이라며 "푸근한 고향의 맛. 약간 진짜 할머니 댁에 온 것 같다"고 평했다. 멤버들은 슈퍼 사장님인 전선녀 여사님이 멤버들을 위해 미리 만들어놓은 곤드레밥, 수육도 더해 푸짐하게 식사를 했다.

그러던 중 나연옥 여사님은 요즘 낙이 뭐냐는 질문에 '노래 교실 가기'라며 "가수 누가 불렀는데 나 '5호선' 잘 부른다"고 자랑했다. 이에 유재석은 "5호선이 아니라 '합정역 5번 출구'?"라며 자신의 노래인 줄 알고 반가워하며 "(여사님이) 나 유산슬인 거 아시면 눈물흘리시는 것 아니냐"고 허세를 떨었다.

하지만 여사님이 말한 '5호선'은 유산슬 노래가 아닌 추가열의 '5호선 여인'이었다. "유산슬이 아니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던 유재석은 혹시나 노래를 들으면 생각이 날까 여사님에게 '합정역 5번 출구'를 들려줬지만 여사님은 나직히 "몰라"라고 말해 유재석에게 굴욕을 안겼다. 심지어 '사랑의 재개발'도 모르신다고. 주우재가 "재석이 형은 트로트계에서 5세대 정도 돼서"라고 너스레 떠는 가운데 유재석은 "여사님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미스터트롯' 나가야 한다. 이거 아니면 안 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선녀 여사님은 후식으로 가래떡을 들고 등장했다. 이때 전선녀, 나연옥 두 여사님과 마을에서 삼총사로 지낸다는 안혜선 여사님도 함께했다. 세 여사님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한 친자매 같은 사이였다. 멤버들은 여사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전선녀 여사님이 사별 후 3년간 우울증을 앓다가 노래교실로 이를 극복한 사연, 안혜선 여사님이 프리미어리그에 푹 빠진 근황들을 들으며 울다가 웃다가 했다.

이후 멤버들은 '은혜 갚는 제비' 콘셉트인 만큼 여사님들과 선글라스, 한우 세트, 영양제 세트, 목 어깨 마사지기, 화장품 세트 등 멤버들이 직접 산 선물들을 걸고 퀴즈 대결을 진행했다. 대결 후 선물을 한아름 탄 여사님들이 "고맙다"고 하자 유재석은 "식사도 맛있는 거 내어주시고 귀한 시간 내어주시고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되레 고마워했다. 멤버들과 여사님들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배우 김석훈과 하이브 구내식당 방문이 예고됐다. 세븐틴의 환대를 받으며 입성한 하이브 신사옥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한강뷰에 유재석은 "나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뷰 보라"며 감탄했다. JYP, YG에 이은 하이브 입성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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