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타고 자전거 배우고...4계절 시민 공간으로
[앵커]
울산 남구에는 자전거를 빌려주고 강습도 해주는 곳이 생겨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원래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을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남구 태화강변.
자전거 안전교육장에서 교육생들이 강사로부터 안전 교육을 받습니다.
곧바로 주행 교육이 시작되고, 설명을 듣는 교육생들은 잘 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교육이 끝난 뒤 교육생들이 자전거를 직접 타보며 중심을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전거 안전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장소는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됩니다.
스케이트장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이 계절이 지나면 찾아오는 이용객들의 발걸음이 끊기자, 울산 남구청이 이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책을 놓은 겁니다.
배우기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용기를 내 자전거에 올라탄 교육생들은 어느새 이곳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사계절을 만끽합니다.
[이정애 / 동구 방어동 : 처음에는 좀 꺼렸는데 나이 상관없이 타보니까 또 재미도 있고 또 여가(시간) 활용해서 짬짬이 봄, 가을 계절 따라 야외도 나가고 이 모이는 동호회에 들어와서 같이 활동하고 하니까 이게 너무 좋아요.]
이곳을 찾아오는 시민들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강습과 자전거 대여까지 가능해 인기가 좋습니다.
교육생에서 동호회 회원까지.
성장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강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박상태 / 울산 자전거문화강사회 대표 : 처음에 (수강생들이) 배울 때는 넘어지고 했지만 지금은 자전거를 배워서 능숙하게 출퇴근할 때 이용도 하고 동호회 활동도 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참 많이 뿌듯함을 느낍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엔 자전거 교육장으로.
이곳을 찾아온 시민들은 작고도 넓은 이 공간에서 사계절 내내 보람 있는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촬영기자 : 강정구
YTN 라경훈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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