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르세라핌, 배턴 넘어간 ‘코첼라’ 마지막 무대[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2024. 4.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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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치러진 에이티즈의 두 번째 공연 모습. KQ엔터테인먼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이 막바지로 향해가며, K팝 그룹의 마지막 공연에도 시선이 쏠렸다.

먼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 페스티벌’에 참석한 에이티즈가 지난 13일에 이어 20일 진행된 2회차 공연까지 무사히 마쳤다.

이날 에이티즈는 등장과 함께 “위 아 백 코첼라(We are back Coachella!)”를 외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할라 할라(HALA HALA)’ ‘게릴라(Guerrilla)(플래그 버전)’, ‘미친 폼(Crazy Form)’, ‘로키(ROCKY)’, ‘멋(The Real)(흥 버전)’ 등 10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축제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미를 녹여낸 ‘멋’ 무대에서는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징 등 전통악기 소리를 더해 K-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0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치러진 에이티즈의 두 번째 공연 모습. KQ엔터테인먼트



에이티즈는 공연을 마치며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첫 공연에서도 에이티즈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뜨거운 무대를 펼쳤던 만큼, 콜롬비아 뮤지션 제이 발빈(J Balvin), 미국 래퍼 블래스트(Blxst) 등 ‘코첼라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여러 뮤지션이 에이티즈의 무대를 관람하기도 했다.

에이티즈가 넘긴 ‘코첼라 페스티벌’ 마지막 무대의 배턴은 그룹 르세라핌이 받는다. ‘데뷔 후 1년 반’이라는 최단기간에 ‘코첼라 페스티벌’에 서게 된 르세라핌 역시 지난 14일 선보인 첫 공연에 이어 21일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르세라핌이 지난 14일 펼친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 쏘스뮤직



르세라핌은 앞선 무대를 통해 ‘안티 프래자일’ ‘피어리스’ ‘언포기븐’ ‘퍼펙트 나이트’ 등 대표곡은 물론 미공개 곡 ‘1-800-핫-엔-펀’까지, 40여 분에 걸쳐 10곡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언포기븐’ 무대에서는 이 곡의 기타 연주를 맡은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큰 함성을 이끌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 영국 NME 등이 “10곡의 세트리스트 내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 등 무대에 대한 극찬을 전했던 만큼, 21일 이어질 공연도 주목된다.

다만 두 번째 공연은 현장에서의 성공적인 무대를 펼칠 뿐만 아니라, ‘라이브 논란’을 딛고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도 르세라핌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첫 무대 후 온라인 중계 및 녹화 영상을 접한 청중들로부터 라이브 실력에 대한 혹평을 받으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멤버 사쿠라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전한 장문의 소신 발언으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더 높아졌던바, 마지막 무대를 통해 이를 씻어내고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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