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대살굿'서 CG 아닌 진짜 돼지로 촬영…"윤리적 문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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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영화 '파묘'에서 실제 동물 사체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권행동단체 '카라'는 19일 '파묘'의 동물 촬영과 관련해 제작사로부터 공문을 보낸 지 37일 만에 답변서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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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영화 '파묘'에서 실제 동물 사체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권행동단체 '카라'는 19일 '파묘'의 동물 촬영과 관련해 제작사로부터 공문을 보낸 지 37일 만에 답변서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했다.
파묘 제작사인 쇼박스 측은 답변서를 통해 "영화상 표현을 위해 필요한 일부 장면에 살아있는 동물이 출연했다"며 "훈련이 불가한 야생 동물 등 일부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됐다"고 인정했다.
파묘에는 무당 화림(김고은)이 동물을 죽여 신에게 바치는 대살굿 장면이 나온다.
이미 죽은 상태의 돼지 5마리가 신에게 바쳐질 대상으로 나오고, 화림은 이를 칼로 난도질한다.
해당 장면에서 사용된 돼지가 실제 사체였는지 묻는 질문에 제작사는 "축산물을 정상적으로 유통, 거래하고 있는 업체를 통해 기존에 마련된 5구를 확보해 운송했다"며 "영화적 표현으로 필요한 부분은 미술 연출 등이 추가됐다. 촬영 후에는 업체가 회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은어를 먹거나, 땅에 뿌리는 장면에 대해서는 젤리로 만든 대체품과 살아있는 은어를 함께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카라는 죽은 동물 또한 소품으로 사용될 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라는 "영화 제작을 위해 어떤 동물도 죽거나 다치면 안 된다"며 "아무리 식용 목적으로 도축되었더라도, 오락적인 이유로 다시 칼로 난도질하는 것이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합당한 태도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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