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北 군인과 ‘활짝’ 웃으며 셀카…북한 곳곳 자유롭게 관광한 英 여성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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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인 여성이 소셜미디어에 북한에서의 일상 게시물을 다수 올려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ANN은 '북한의 일상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하는 영국인 여성은 어떤 목적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이는 '북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싶을 뿐'이라고 북한 당국과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선전의 가능성도 지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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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과 활짝 웃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 = 조이 유튜브 갈무리]
한 영국인 여성이 소셜미디어에 북한에서의 일상 게시물을 다수 올려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지난 1월 러시아 미녀가 북한에서 스키타는 등 관광을 즐기는 사진과 영상을 다수 올려 전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20일 조이(Zoe)라는 이름의 영국 여성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2018년부터 올라온 게시물 약 750개 대부분이 북한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다. 사진에는 평양의 백화점과 맥주 공장, 식당 등을 관광하는 조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 아버지가 딸에게 옷을 입혀주는 일상 모습도 있었다.

조이가 그의 유튜브에 2021년 2월 20일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143만회가 넘는다. 영상에는 북한 군인과 비무장지대(DMZ)를 거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DMZ에서 북한 군인과 함께 살짝 웃은 채 촬영한 셀카가 눈길을 끌었는데, 미디어에서 보는 북한 군인들의 경직된 표정되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현재 조이의 프로필 사진으로도 설정돼 있다.

조이 소셜미디어 계정은 이달 초 일본 ANN과 FNN 등 일부 언론에 소개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조이와 같은 외국인의 북한 콘텐츠 소셜미디어 활동이 선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ANN은 ‘북한의 일상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하는 영국인 여성은 어떤 목적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이는 ‘북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싶을 뿐’이라고 북한 당국과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선전의 가능성도 지적한다”고 전했다.

FNN 역시 ‘북한을 홍보하는 수수께끼의 영국인 여성’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일본 류코쿠대 이상철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 “100% 북한 당국의 지원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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