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빵을 아시나요?” 한양베이커리 선보인 한양대
16일 12시 30분쯤 한양대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 1층은 ‘한양베이커리’를 찾은 30여 명의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매장 내부에 마련된 7개 테이블, 20여 석은 모두 차 있었고, 10여 명의 손님들이 줄을 서서 빵을 골랐다.
지난달 4일 한양대는 이곳에 학교의 이름을 건 빵집인 ‘한양베이커리’의 문을 열며 ‘한대빵’을 선보였다. 한양베이커리 내부 진열대에 놓인 소금빵, 잠봉뵈르 샌드위치 등에는 “한대빵” 글자와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매장 한편에는 한양대의 마스코트인 ‘하이리온’이 빵을 들고있는 캐릭터 등신대와 한대빵 캐릭터 등신대가 세워져 있었다.
행정학과에 재학중인 양연재(24)씨는 “한양이라는 이름을 단 빵집이 생긴게 새롭고, 학교 차원에서 이런 시도를 한 것이 재밌다고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대빵”이라는 글자가 적힌 쇼핑백을 들고있던 양씨는 “1주에 2번 정도 한양베이커리에 방문해서 빵을 구매한다”며 “다른 학교 친구들도 한대빵 소식을 듣고 부러워한다”고 했다.
한양베이커리 차종근 대표는 “한양대의 상징적인 빵을 브랜딩해보려는 시도에 공감했다”며 “문을 연지 5주 정도 됐는데, 많이들 관심을 갖고 찾아주고, 반응도 좋다”고 했다. 차 대표는 “한양베이커리는 한양대의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다가오는 5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빵 명칭 공모전과 ‘시그니처 빵’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베이커리는 남양주에 위치한 고당베이커리와 EP316와의 협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양베이커리 측은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고당베이커리와 EP316에서 판매되는 빵들의 가격의 60~70%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양대 관계자는 “‘한양’이라는 상표권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한양대 브랜드 가치 함양을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대학교에서 빵을 선보인 사례는 한양대가 처음이 아니다. 고려대는 서울캠퍼스 2곳에 ‘고대빵’ 매장이 위치해있는데, 생명과학대학 식품과학종합실험실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연세대는 2022년 연세우유와 CU의 협업으로 ‘연세우유 크림빵’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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