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담석·대장암·유방암 원인…10명 중 3명 앓는 '이 병' 뭐길래

박정렬 기자 2024. 4.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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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대사증후군은 이들 질환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30%에서 관찰된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HDL(High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 5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할 경우 진단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체중 관리, 흡연 및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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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45) 대사증후군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장혜원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외부 기고자 - 장혜원 대림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현대인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장병을 포함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다양한 건강 문제에 노출돼 있다. 삶의 질을 저하할 뿐 아니라 급격한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은 이들 질환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30%에서 관찰된다. 점점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사증후군은 신진대사와 관련된 여러 질환이 동반된 상태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HDL(High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 5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할 경우 진단한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은 130/85㎜Hg 이상, 고혈당은 공복 혈당 110㎎/㎗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은 공복 혈액검사 상 중성지방이 150㎎/㎗ 이상인 경우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은 40㎎/㎗ 미만, 여성은 50㎎/㎗ 미만이 진단 기준이 된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복부비만과 내장지방 증가에 따른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인 문제로 추정된다. 불규칙한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환경 오염물질 등 다양한 요인이 대사증후군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지방간, 통풍, 담석, 만성 신장질환, 그리고 대장암과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의 악성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무엇보다 생활 습관의 개선을 우선시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체중 관리, 흡연 및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지질 수치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약물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대사증후군 극복을 위해 당장 실천해야 할 생활 수칙은 첫째,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 걷기, 조깅, 수영 등의 활동을 권장한다. 둘째, 식사는 신선한 과일, 채소, 곡물 및 단백질을 포함하고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제한한다. 셋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명상, 요가, 호흡 운동 등 나만의 방법을 찾는다. 넷째,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으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대사 활동을 저해하니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사증후군 극복을 위한 사소한 습관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 적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다. 지금, 이 순간에 결심하고 실천해야 한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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