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3명 중경상’ 흉기 난동 50대…“실탄·테이저건 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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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출동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른 50대가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경찰관 3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고, 검거 과정에 공포탄·실탄 사격까지 있었다.
2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께 남구 송하동 한 병원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가 흉기(톱)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출동 경찰관 4명 중 3명이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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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도심에서 출동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른 50대가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경찰관 3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고, 검거 과정에 공포탄·실탄 사격까지 있었다.
2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께 남구 송하동 한 병원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가 흉기(톱)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출동 경찰관 4명 중 3명이 얼굴과 다리 등을 다쳤다.
특히 여경 1명은 이마가 찢어져 출혈이 심했고, 나머지 경찰관 2명도 경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제압을 위해 경찰관 1명이 공포탄 2발·실탄 2발을 위협용으로 허공에 쐈는데도 A씨는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A씨의 하체를 겨냥해 실탄 1발을 추가 발포했지만 적중하지 못했다.
결국 또 다른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오후 4시 51분께 광주 남구 송암동 한 도로에서 일면식이 없는 남성 행인을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과 시비가 붙은 A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에서 벗어났고, 주거지인 송하동 한 주택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맞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폭행 용의자로 추정되는 A씨의 자택에 도착했다.
A씨는 폭행 사건 경위를 묻는 경찰관에게 알 수 없는 말로 횡설수설하다 돌연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경위가 파악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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