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車 용어 남발…소비자도 공부해야
[편집자주] 자동차의 '옵션'(option)은 말 그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 따위의 품목을 의미한다. 선택이라는 미명 아래 '패키지'를 통한 끼워팔기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 차종을 대량으로 생산함으로써 단가를 낮추는 산업구조를 이룬 탓에 소비자의 선택이 무시당하는 경우도 생긴다. 치밀한 업체의 전략을 뚫고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 '선택장애'를 유발하는 '선택품목'을 걸러내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①車 옵션 선택지 늘었지만 끼워팔기 여전
②원하는대로 만들어드려요… '비싸게'
③헷갈리는 용어 남발…소비자도 공부해야
자동차를 살 때 '선택품목'(옵션)에 대한 고민은 누군가에겐 행복일 수 있지만 다른 이에겐 괴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경우는 '생소한 용어'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기능적으로는 같더라도 특허와 상표권 출원 등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제조사마다 명칭이 다르다. 불필요한 품목이라 생각했지만 세일즈 매니저나 지인들의 설명을 들으니 왠지 필요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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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에 따른 형태별로 구분하자면 대세인 SUV(승용형 다목적차),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편안한 승차감의 세단, 간편한 해치백, 여럿이 함께 이동하기에 좋은 미니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후 목적과 예산, 자신의 운전실력에 맞춰 차의 크기도 정하면 된다.
신차 견적을 낼 때는 기본적인 과정이 있다. 엔진 배기량(또는 모터 출력) 및 구동방식을 고르고 외장 색상을 선택한 뒤 앞의 선택에 따른 내장 색상 조합을 고르게 된다. 이후 선택품목을 고를 때는 취향과 신체 특성 등을 고려하는 게 좋다. 가죽시트나 통풍 기능, 선루프 등 꼭 필요한 품목이 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배기량은 엔진이 내뿜는 가스의 양이다. 배기량 숫자는 물론 최고출력·최대토크 등의 숫자는 차 성능과 연관이 있다. 배기량이 클수록 같은 시간 단위에서 기름을 더 먹는 것이어서 힘이 세지만 반대로 연료효율(연비)이 떨어진다.
나머지 선택품목은 세부 항목을 살피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연령대에 따라 첨단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통풍이나 온열 기능이 포함된 시트는 필수로 여겨진다. 선루프는 뒷좌석 개방감 더해주고 실내 공기질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여름철 뜨거운 열기가 쉽게 전달될 수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선택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평소 주행거리가 짧다면 자동으로 차선을 바꿔주는 등의 고도화된 기능은 제외하고 주차보조 등 기본형 품목만 선택해도 충분하다.
휠 디자인과 크기는 철저히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 큰 휠이 보기엔 예쁘지만 노면 상태를 직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서 불편할 수 있다. 19인치 이상 휠에 끼우는 타이어는 값도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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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업계 관계자는 "중고차는 계약 즉시 차를 가져갈 수 있는 데다 이른바 '풀옵션' 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중고차가 싫다면 인증중고차로 나온 차들의 옵션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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