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환율 또 ‘출렁’… 장중 1393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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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139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한 영향이다.
이후 1383원대를 유지하다가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전 10시 44분쯤 1392.9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미국 고위 당국자가 CNN 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공습이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하자 환율은 다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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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들어 1380원으로 ‘뚝’… 3일만에 상승 마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139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한 영향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16일(1394.5원·10.5원 상승) 이후 3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이날 전날 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83원대를 유지하다가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전 10시 44분쯤 1392.9원까지 치솟았다. 전쟁 위험이 고조되면 안전 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후 미국 고위 당국자가 CNN 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공습이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하자 환율은 다시 하락했다. 환율은 오후 들어 1380원선을 유지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위축된 점도 영향을 줬다. 간밤 공개된 CNBC방송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연말이 오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원·달러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들은 대체로 소멸돼가는 과정”이라면서도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부터 5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까지 주요 이벤트가 다시 대기 중이므로 하락 폭은 당분간 제한될 듯”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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