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사 5명 압수수색…의사들, 강력 반발 “입틀막 폭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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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의료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른바 '참의사 리스트' 등을 만들어 공개한 의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한 가운데, 의료계는 "의사들의 입을 틀어막는 폭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은 18일 의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에 의료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병원에 복귀한 일부 전공의와 의사들의 실명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전공의 리스트', '참의사 리스트' 등을 만들어 공개한 의사 6명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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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의료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른바 ‘참의사 리스트’ 등을 만들어 공개한 의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한 가운데, 의료계는 “의사들의 입을 틀어막는 폭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은 18일 의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에 의료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병원에 복귀한 일부 전공의와 의사들의 실명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전공의 리스트’, ‘참의사 리스트’ 등을 만들어 공개한 의사 6명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정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인데 병원에 복귀하려는 의사들을 복귀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의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압수수색을 당하고 출석요구를 받았다는 연락이 의사 회원들로부터 계속 오고 있다”며 “의사들의 입을 틀어막는 이런 폭압을 지속한다면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 어처구니 없는 고발을 계속 사주하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파면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압수수색을 당한 의사 회원들을 도울 방침이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도 “이런 식으로 채찍을 휘두르면 겁먹고 굴복할 거라고 생각한 게 윤석열 정부의 전문가 집단을 대하는 저급한 스탠스이고 결정적 패착이며 사이비 보수 정권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의사 A씨는 “와 저게 압수수색 할 일인가…”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사 B씨는 “경찰이 이들을 구속수사하겠다고 한다”며 “중죄인도 아니고,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에게 인권을 무시한 구속수사 하겠다는 것은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보고도 그냥 있으면 정말 함부로 생각할 것”이라며 “절대 묵과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사 C씨는 “만약 구속수사 하면 개원가도 하루 이틀 휴진 투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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