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 강릉·인천공항 접근 쉬워진다… 용인시,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건설 추진 박차

제2영동고속도로 연결 통해 접근성 강화 목표… 이상일 시장 "시민 교통편의 증진 위해 모든 행정력 집중할 것"

용인특례시가 용인시민의 강릉 방향 및 인천공항 방향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제2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돼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의 민자 적격성 조사가 완료된 상태다.

▲용인특례시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현재는 후속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가 진행 중이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 즉각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총 길이 32㎞의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는 인천부터 강릉까지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도록 계획됐다.

인천~성남 구간에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연결되고, 광주~강릉 구간의 경우 원주까지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원주 이후에는 영동고속도로로 이어진다.

▲용인특례시의 '제2영동연결(의왕~용인 모현~광주) 민자고속도로 계획 노선(안)'. ⓒ용인특례시

특히 시는 모현읍 능원리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를 설치해 향후 해당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처인구 모현읍 시민들은 물론, 수지구 죽전 지역 및 기흥구 보정동 지역 등의 시민들도 모현IC를 통해 강릉방향과 판교 및 안양 방향을 비롯해 인천공항 방향까지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해당 고속도로를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오포JCT에서 접속하도록 할 방침으로,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수도권 남북으로 이동하는 데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도로망 확충은 긴요한 일인 만큼,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시 전역을 신규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세운 내용을 설명하면서 의왕~용인 모현~광주 민자고속도로를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용인 남사·이동~안성 민자고속도로),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와 함께 건설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