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반도체 고속도로"…용인시, '의왕~광주' 고속道 총력

제2영동연결(의왕~용인 모현~광주) 민자고속도로 계획 노선안.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지역내 대규모 반도체 벨트 조성에 대비하기 위해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조속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시는 강릉과 인천국제공항 방향 통행을 원활하게 해줄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건설을 서둘러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달 29일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시 전역을 신규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을 설명하면서, 의왕~용인~광주 민자고속도로를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용인 남사ㆍ이동~안성 민자고속도로),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와 함께 건설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역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국가산단 등과 연계해 전국 최초의 '반도체 고속도로' 공약사업을 추진해 주목받아 왔다.

제2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는 GS건설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돼 지난해 3월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후속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인천부터 강릉까지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려는 취지다.

총 길이 32㎞의 왕복 4차선 도로다. 용인 구간인 모현읍 능원리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모현IC를 통해 동쪽으로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원주, 이어 영동고속도로로 강릉까지, 서쪽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로 판교와 안양, 인천공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고속도로를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오포JCT에서 접속하도록 만들어 수도권 남북으로의 이동 편의성도 높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남쪽을 지나게 될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 민자고속도로)는 대통령과 정부도 건설의지를 확실히 밝힌 사항이다"라며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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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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