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마침표 찍었다…병원서도 마스크 의무 ‘해제’

박아영 기자 2024. 4.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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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나뉘는데, 지난해 5월 정부는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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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단계,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4년3개월만에 ‘완전한 엔데믹’
남아 있는 방역 조치와 의료지원도 사라져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당시, 방역 최전선에 있던 보건소·선별진료소들이 지난해말 모두 운영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병원과 일부 감염취약시설 등에 한해 의무로 남아 있던 마스크 착용도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주재로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한 후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나뉘는데, 지난해 5월 정부는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사실상 완전한 엔데믹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이 됐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위기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로 내려오며 코로나19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2020년 1월20일 이후 4년 3개월여만의 일이다.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바로 ‘관심’ 단계로 내려온 점에 대해 손영래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행 지침상 단계 하향을 순차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방역 상황 자체가 워낙 안정적이고, 치명률도 낮은 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아 두 단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3월 첫째주 4705명이었으나 4월 둘째주에는 2283명으로 줄었다. 4월 둘째주 기준 코로나19 변이 중 JN.1 변이가 83.7%로 대부분을 차지해 단기간에 유행을 우려할 만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병의원 등에 남아 있던 마스크 의무화 조치나 의료지원 정책도 대부분 사라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더 완화된다. 증상이 나아져도 하루 정도 쉰 뒤 일상에 복귀하기를 권고하는 수준이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한해 의무로 남아 있던 마스크 착용 등도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의료 지원도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코로나19 검사비는 대부분 지원하지 않고, 백신은 2023∼2024절기 접종까지만 전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한 뒤, 다음 절기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로 접종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정부 차원의 대응 조직도 해체된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번에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지만, 아프면 쉬는 문화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고,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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