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11만' 따뜻한 문체의 유명 작가 두 얼굴…지프차로 여친 밀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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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팔로워 11만명에 달하는 유명 에세이 작가가 자신의 여자 친구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피해자인 여자친구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해 "싸운 후 차를 막아섰더니 그대로 밀고 지나갔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작가 A 씨는 "일부러 진행 방향에 뛰어든 자해공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작가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5월쯤 김포시에 위치한 한 캠핑장에서 여자친구 B 씨와 만취 상태로 다툰 후, 차를 타고 떠나려는 A 씨의 앞을 B 씨가 가로막자 지프차로 치어버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초 사건을 검찰에 몇 차례 송치했으나, 검찰에서 보완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A 씨에 대해 "2017년 문학계에 등장해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으며 SNS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산문집 등 12권의 책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에 대해 피해자측 법률대리인 박성현 변호사는 "요가 강사인 피해자는 이번 일로 수업을 하는데 수 개월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A 씨는 사건 책임은 부인하고, SNS에선 '다정한 사람'을 연기하며 에세이를 올리는 모습에 피해자는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