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데이터로 신용평가···통신 3사 합작법인 사업 본격화

김윤수 기자 2024. 4. 19. 1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합작해 만든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법인은 개인의 금융 이력이 아닌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용 평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사업 본인가
금융이력 아닌 통신 데이터 활용
[서울경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합작해 만든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법인은 개인의 금융 이력이 아닌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용 평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텔코CB 로고. 사진 제공=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법인에는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 등 5개사가 참여했다. 법인은 “정보의 비대칭,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데이터, 분석, 기술로 해결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사명을 가졌다”며 “그 첫걸음으로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 ‘텔코CB’를 개발하고 케이뱅크, 신한카드 등 시중 금융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텔코CB는 4700만 이동통신 가입자의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용을 점수화한다. 개인의 일관된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 성실한 요금납부 현황 등의 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한다. 통신데이터는 다른 비금융데이터와 달리 고객이 타 통신사로 이동하더라도 기존의 통신데이터에 이어서 분석하는 데이터의 연속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신용점수 산정 대상자의 30%에 달하는 1290만 명에 달하는 신파일러(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 역시 신용 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법인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상품인 개인신용관리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정보 열람, 신용조회 내역, 신용조회 알림/차단 서비스를 만 14세 이상 내외국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대표는 “개인의 통신 데이터가 이용자 본인에게 혜택으로 돌아오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데이터를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모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