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사일, 이란 내 장소 타격”
[앵커]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해 보복을 예고해 온 이스라엘이 미사일로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미국과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중동 우수경 특파원 연결합니다.
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ABC 방송은 조금전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내 매체들도 이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남쪽 이스파한에서 세 차례 원인 불명의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여기에는 이스파한 공항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란은 폭발음이 들린 직후 영공을 닫았으며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이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란은 일부 도시에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또 이란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 다수가 항로를 변경했습니다.
폭발음이 들린 이스파한주 일대에는 여러 핵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이른 새벽입니다.
시리아 매체들은 이란 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그 동안 이란에 보복하겠다고 예고해 왔었죠?
재보복으로 보면 될까요?
[기자]
이번 공습은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지 엿새만입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무인기와 미사일 350기 이상을 이스라엘 본토로 발사했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사실상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공격에는 친이란 무장단체들인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등도 가담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후 보복하겠다고 강하게 밝혔고,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민해왔습니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군사적 보복을 우려하며 압박해 왔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 공격이라는 선택지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또한 이스라엘이 공격하면 두 배로 강하게 재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전면전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핵 시설이 공격당할 경우 핵원칙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오늘 폭발음이 들린 이스파한 주변에 핵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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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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