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뚜렛증후군, ADHD 증상까지 살펴서 치료해야"

전아름 기자 2024. 4. 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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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증상, 안 하고 싶다고 안 할 수 있는 것 아냐... 동반될 수 있는 질환에도 주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소리를 내는 음성틱장애와 눈깜박임, 고개젖히기, 얼굴찡그림등 근육움직임을 보이는 운동틱장애로 대표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7.9만명에서 2021년 약 9.4만명으로 늘었으며, 2017년 약 5.3만명이던 ADHD 환자는 2021년 약 10.2만명으로 92.9% 대폭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찾진 않았지만 틱 증상이나 ADHD를 보이는 어린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틱장애 증상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불수의적인 운동 질환이므로 아이를 무작정 다그치고 답답해하거나 화낼 일이 아니다. 아이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와 함께 틱장애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질환이다. 어린이 틱장애는 틱 증상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틱장애, 뚜렛증후군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ADHD, 강박증,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치료방법 선택시 이를 고려해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손지웅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손지웅 해아림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틱장애 증상은 아동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은 또래 친구와의 관계 형성이나 학교 생활등에 어려움을 겪게 하기 때문에, 최근들어 틱장애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많아졌다. 한의학에서는 다동의 범주에 들어가며, 계급육순근척이나, 급박, 련급의 상황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 틱장애 증상을 방치한다면 만성틱장애나 뚜렛장애로 발전해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수도 있다. 틱장애 역시 ADHD와 마찬가지로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적은 편이 아니다. 무엇보다 틱장애는 아동들이 정서적으로 다 발달하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정도가 일반 성인과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환경적, 정서적으로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지 않게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틱장애에 대한 증상과 원인 치료를 자세히 이해하여, 전문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틱장애와 함께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ADHD는 주의집중력이 저하되어 산만한 행동을 하게 되고,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하여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기도 하고,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소아ADHD와 청소년ADHD는 심하면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많아지고,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에, 학습효율을 많이 떨어뜨린다. 아동의 ADHD가 청소년기,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성인의 경우 부산스럽고,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한다거나, 한 곳에 오랫동안 상주하지 못하고, 감정 통제가 쉽지 않고 짜증을 많이 내며 기분 변화가 심해서 금방 즐거워하다가도 금방 좌절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손지웅 원장은 설명한다.

손 원장은 "증상이 의심된다면, ADHD 자가진단이나 테스트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점검을 우선 해보라"며 "틱장애 증상은 안 하고 싶다고 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상황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단순한 습관이 아닌 불수의적인 운동질환으로 고쳐야할 질환으로 봐야한다. 보통 틱장애와 함께 동반질환에는 ADHD, 강박증, 우울감, 불안증 등이 있는데, 이러한 동반질환의 조절도 고려한 틱장애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틱장애와 더불어 사회적 기능 장애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을 같이 개선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적,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로지 심리적 요인으로만 봐서는 안된다. 단순틱의 경우엔 일시적 심리적 갈등으로 짧은 기간에 호전되기도 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신경학적 문제에서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만들어진 틱장애는 만성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개월에서 7개월 이상의 꾸준함으로 장기적인 치료로 진행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토닥토닥 틱장애」ⓒ해아림한의원

손 원장은 "ADHD나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느슨한 학습태도로 인해 혼나는 경우가 많으며, 아이의 특정행동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예의바르게 훈육하고자하는 마음에 과도한 제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나친 자극은 긴장과 불안을 조장하고,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상황을 증악시켜 틱장애와 ADHD 증상을 악화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또한 긴장과 스트레스 뿐 아니라, 청룡열차이나 자이로드롭등 짧은 시간 과하게 흥분하게 만드는 놀이기구를 오랜시간 즐기거나, 너무나 신나는 놀이는 오래하는 것 역시 과한 자극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손지웅 원장은 "틱장애 증상이나 ADHD가 있는 아이를 나무라고 윽박지르는 순간, 아이들은 불안감이 심해지고, 실제 야단맞는 내용에 대해 기억을 못하게 되어, 나중에 같은 내용이 반복되어 야단맞는 것 때문에 자존감에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무조건 나무라는 것은 좋은 해결법이 되지 못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격려해가면서 목표로 하는 행동을 정하고 한가지씩 해내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성취경험 형성을 유도하게 하며, 아울러 자존감을 높여서 정상적인 사회화과정을 밟게하고, 뚜렛증후군, 성인틱장애, 성인ADHD로 발전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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