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털자"…은행권, ELS 손실배상 1분기에 반영

박연신 기자 2024. 4.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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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홍콩 ELS의 배상 추정 금액을 올 1분기에 모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드는 한편, 리딩뱅크 또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신 기자, 그러니까 이 문제를 1회성으로 털고 가겠다는 거죠?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이 1분기 실적에 홍콩 H지수 ELS 배상금에 대한 충당부채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손실이 확정된 만기 도래분 이외에 올해 연간 손실 예상 금액을 충당부채로 보고 모두 올 1분기에 반영한다는 계획인데요. 

올해 만기 도래하는 물량은 국민은행이 약 6조 7천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이 약 2조 3천억 원, 하나은행 약 1조 4천억 원, 우리은행 400억 원 등입니다. 

이들 은행이 예상하는 충당부채는 각각 국민은행 약 9천억 원, 신한은행 3천억 원대, 하나은행 2천억 원대, 우리은행 80억 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1분기 실적에는 얼마나 변화를 주게 될까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을 비롯해 각 금융지주의 올 1분기 순이익 급감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지난해보다 17.5%나 줄어든 수치인데요. 

여기에 ELS 손실까지 반영하면,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9천72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신한금융이 1조 1천863억 원, 하나금융 8천603억 원, 우리금융이 8천89억 원으로 예상되면서 리딩금융 자리가 뒤바뀔 것으로 보이는데요. 

리딩뱅크 타이틀도 하나은행 대신 신한은행이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는 25일 KB금융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신한과 하나, 우리금융지주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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