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 추정 백골 발견

오미란 기자 2024. 4. 19.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의 한 폐업 모텔 화장실에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로 추정되는 백골이 발견됐다.

19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의 한 폐업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A씨(71)로 추정되는 백골을 발견했다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2019년부터 해당 객실에서 홀로 생활하던 기초생활수급자로, 시는 A씨와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자 2022년부터 수차례 해당 객실 등을 방문했지만 A씨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의 한 폐업 모텔 화장실에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로 추정되는 백골이 발견됐다.

19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의 한 폐업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A씨(71)로 추정되는 백골을 발견했다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었고 A씨는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2019년부터 해당 객실에서 홀로 생활하던 기초생활수급자로, 시는 A씨와 장기간 연락이 닿지 않자 2022년부터 수차례 해당 객실 등을 방문했지만 A씨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시는 A씨가 살던 모텔이 이미 2021년 상반기에 폐업해 방치되고 있었던 데다 화장실 구석에서 A씨가 숨졌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해 발견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1만7579가구의 거주 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1인 가구 1만1077가구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시는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별 욕구와 위기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사후 관리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