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8명 “공무원 취업 싫어”… ‘낮은 연봉’이 이유 1위

염창현 기자 2024. 4.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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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10명 중 8명은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절반가량은 공무원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연봉을 거론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안정적인 직장을 취업의 우선순위로 삼았던 과거 세대와 달리 Z세대는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무원 기피 현상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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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 조사… ‘수직적인 분위기’ ‘반복 업무’ 등도 거론
적정 연봉으로는 5000만 원 제시… 12%는 8000만 원 이상 희망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10명 중 8명은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절반가량은 공무원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연봉을 거론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진학사 캐치는 Z세대 취업 준비생 15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들 중 78%는 ‘공무원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유로는 ‘낮은 연봉’이 4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희망 직무가 아님’(15%), ‘수직적인 분위기’(9.4%), ‘반복 업무’(9%),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8.6%), ‘성장이 어려움’(5%), ‘부족한 복지’(3%), ‘퇴사 및 부서 이동의 어려움’(2%) 등이 뒤를 이었다.


원하는 공무원 연봉이 얼마냐는 물음에는 25%가 5000만 원이라고 응답했다. 4000만 원은 17%, 6000만 원은 16%로 조사됐다. 12%는 8000만 원 이상을 바라고 있었다. 특히 13%는 ‘연봉이 아무리 많이 줘도 공무원이 되지 않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공무원 복지 가운데 개선을 원하는 부분은 ‘성과급 및 보너스 상향’이 39%로 가장 높았다. ‘승진 기회 확대’, ‘워라밸 보장’, ‘유연 근무제 도입’, ‘교육의 기회 제공’, ‘연차 및 휴가 확대’ 등의 대답도 나왔다.

이와 함께 Z세대의 71%는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했다. 중견기업은 29%로 2위, 전문직 시험은 20%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외국계 기업은 19%,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16%, 중소기업은 12%로 파악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안정적인 직장을 취업의 우선순위로 삼았던 과거 세대와 달리 Z세대는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무원 기피 현상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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