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설'이라더니 하루 만에 달라진 이복현, '법률수석' 모락모락
【 앵커멘트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예정됐던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설되는 대통령실 법률수석비서관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그간 낭설이라며 부인했었는데, 어제(18일)는 묘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 몸살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던 이복현 금감원장이 어제는 공식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표정이나 목소리 모두 몸살을 앓았던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평소와 같았습니다.
간담회 뒤 많은 기자들이 따라붙어 대통령실 법률수석으로 가는지를 물었지만, 이 원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오늘 한 번만 조금 이해해주세요. 죄송합니다." - "(용산에서 연락받은 건 아예 없으실까요?)…."
그제 일부 언론과 전화 통화에서 법률수석 내정은 낭설이며, 벌여 놓은 일이 많아서 올해 말까지 금감원장을 할 것이라는 말과는 확연히 달라진 뉘앙스입니다.
이 원장은 지난 총선 차출설이 나왔을 때도, 여러 차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해 3월) - "10년째 살고 있는 집에 아직도 잘살고 있고, 주거지를 옮길 생각도 없고, 옮긴 적도 없습니다."
관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원장이 총리·비서실장 교체와 함께 쇄신 차원에서 신설되는 법률수석에 적임자라는 하마평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즉답을 피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 합류가 기정사실로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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