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꽃샘추위에 급감한 농림어업 취업자…60대 이상만 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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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길었던 꽃샘추위에 고령층 농림어업 취업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및 마이크로데이터(MDIS) 분석 결과 올해 3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38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 명 감소했다.
여기에 농림어업 인구 자체가 해마다 감소하는 점도 50대와 60세 이상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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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도 2.9만명 줄었으나 20~40대서 증가…"추이 지켜봐야"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평년보다 길었던 꽃샘추위에 고령층 농림어업 취업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및 마이크로데이터(MDIS) 분석 결과 올해 3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38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 명 감소했다.
이는 해당 취업자 수가 5만 6000명 줄었던 2017년 3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폭이자, 모든 산업군을 통틀어도 이달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99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명 감소했고, 50대도 2만 9000명 줄어든 20만 8000명에 머물렀다.
반면 40대 농림어업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1만 5000명 늘었고, 20대와 30대도 각각 8000명, 5000명 증가했다. 10대 취업자도 1000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인데 올해 3월의 경우 예년보다 꽃샘추위가 오래 갔고, 강수 일수도 많았다"며 "농사짓는 분들은 날이 따뜻해야 밭도 갈고 일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40대 이하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늘어난 건 현재로서 명확한 설명이 어려우며, 추이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농림어업 종사자의 연령구조를 보면 기본적으로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규모 자체가 작은 20~40대는 표본 오차가 크기 때문에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농림어업 인구 자체가 해마다 감소하는 점도 50대와 60세 이상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전날(18일)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국내 농가는 99만 9000가구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49년 이래 처음으로 100만 가구를 하회했다.
농가 인구도 전년보다 7만 7000명 줄어든 208만 9000명이었다. 어가 인구도 3700명 감소한 8만 7000명, 임가 인구도 5800명 줄어든 20만 4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농림어업 자체가 고령화하면서 이로 인한 생업 포기, 전업(轉業) 등이 늘어난 여파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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