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사 '엇박자'‥'비선 의혹' 재점화

이용주 tallmoon@mbc.co.kr 2024. 4. 19. 06: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총리와 비서실장에 야권인사들이 검토됐다는 소식 대통령실이 공식 부인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사설이 퍼진 걸 두고, 이른바 '비선 의혹'이 재점화됐는데요.

야당에선 "제2의 최순실을 밝히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 머물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총리 기용설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보여진다"고 했습니다.

원론적 수준의 정세 진단을 통해 입각 제안을 고사한 뜻으로 읽힌 가운데, 한 측근 인사 역시 "못 한다는 이야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실도 즉각적으로 공식 부인했지만, '야권 인사 중용설'의 파장은 여전합니다.

특히, 첫 보도의 출처로 명시된 대통령실 혹은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모두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은 맞다"며 스스럼없이 엇박자를 드러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당선인(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지금 이 얘기들이 인사 라인이 아니라 홍보기획 라인에서 나온다라는 설이 도는데, 홍보기획 라인은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좀 세게, 구성될 당시부터 들어간 것 아니냐…"

김 여사의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참모들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눈을 막고 귀를 가린다는, 용산 3간신 얘기가 파다하다"며 "홍보·의전·대외협력 라인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모 의전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즉각 나가라고 연일 압박했습니다.

'야권 갈라치기'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는 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지원/민주당 당선인(어제, YTN24)] "이 비선 라인을 공개하고 '제2의 최순실'이 누구인지 공개를 하고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된다…"

대통령실이 '인물난' 속에서도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서두르는 건, 이같은 '비선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0683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