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인터넷으로 척척

유건연 기자 2024. 4.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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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와룡농협(조합장 신정식)이 올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용 인터넷 중개 프로그램 개발, 지역 고시원의 숙소 활용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하는 농협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숙소 문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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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와룡농협, 중개 프로그램 운영
경북 안동와룡농협 신정식 조합장(가운데)과 조합원 홍성수씨(오른쪽)가 농협과 안동시가 개발해 운용 중인 공공형 계절근로 중개센터 누리집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 안동와룡농협(조합장 신정식)이 올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용 인터넷 중개 프로그램 개발, 지역 고시원의 숙소 활용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이 올해 배정받을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70명으로 라오스 국적이다. 이 가운데 58명은 23일에, 나머지 12명은 7월에 추가로 입국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달말부터 생강 파종과 고추 아주심기(정식) 등 밭일에 집중 투입된다.

농협은 농가 신청과 인력 배정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안동시(시장 권기창)와 인력 신청·배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농가는 프로그램에 접속해 필요한 날짜와 인원을 입력하면 끝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농들은 전화 한통이면 농협 직원이 신청을 대신해준다.

김영호 상무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쉽게 공공형 계절근로를 신청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선 손쉽게 신청할 수 있고, 농협으로선 별도 신청이나 배정 담당 인력을 두지 않아도 돼 인건비 절감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하는 농협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숙소 문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했다. 농협은 지역 고시원을 5개월간 빌려 외국인 근로자에게 제공한다. 냉난방은 물론 샤워와 취사 시설, 체력단련실까지 갖춰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권을 보장했다. 숙소엔 라오스 출신 인력 2명을 배치해 식사와 관리를 전담하도록 했다.

5월5일 5명의 인력을 요청한 홍성수씨(72)는 “해마다 밭작물 정식 시기인 4월말부터 5월초엔 구인난으로 애를 먹었다. 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덕분에 올핸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신정식 조합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농가 인건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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