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내년 상반기 출시… 호주-중동 달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더 기아 타스만'이 내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국내, 호주, 아프리카·중동(아중동) 시장에 차례대로 타스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1일 기아는 개발하고 있던 픽업트럭 모델명(타스만)을 공개하며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기아가 연간 200만 대 이상씩 판매되는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시험 무대로 호주를 선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다품종 소량 생산’ 전략 일환
수요 많은 호주-阿-중동 순차 판매
호주서 성공땐 북미도 진출 가능성
기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인 ‘더 기아 타스만’이 내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국내, 호주, 아프리카·중동(아중동) 시장에 차례대로 타스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타스만(개발 코드명 TK)의 국내 생산 일정이 내년 1분기(1∼3월)로 예정됐다. 보통 생산 시점이 출시일보다 빠르다는 것을 고려하면 타스만의 공식 출시일은 내년 2분기(4∼6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11일 기아는 개발하고 있던 픽업트럭 모델명(타스만)을 공개하며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기아가 타스만을 앞세워 공략할 해외 시장으로는 호주가 꼽힌다. 기아가 모델명을 타스만으로 정한 배경도 호주와 관련 있다. 호주 최남단에는 태즈메이니아섬과 태즈먼해협이 있다. 호주는 국토 면적이 넓어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고 경쟁 업체 수도 적은 편이다.
기아는 아직 미국 시장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1년 6월 북미에 처음 출시된 현대차 싼타크루즈의 판매량이 출시 첫해 9634대에서 지난해 3만6675대로 약 281% 급성장했다는 사실은 기아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두고 일각에선 그간 순수전기차, 목적기반차량(PBV) 개발 등으로 모델 세그먼트를 확장하던 현대차그룹의 행보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양적 공세가 거세지는 시점에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란 얘기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컨베이어 벨트식 대량 생산 체제가 아닌 셀(cell)로 이뤄진 유연한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는 등 (현대차그룹은) 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며 “픽업트럭 시장 진출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당대회 룰 두고 쪼개지는 여당… 소장파-친윤 ‘주도권 싸움’
- “국민 화병 풀겠다”…‘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 벼르는 야권
- “영남중심 주류세력, ‘수도권 폭망’ 외면 …위기인 줄도 몰라”
- 이상민 “홍준표, ‘한동훈 특검 준비’ 표현은 폭압적”[중립기어]
- 박영선 총리 하마평에…민주 “제2의 최순실 밝혀라” “야당 분열공작”
- 총선 끝나자 김 가격 20%↑… 밥상물가 줄인상 신호탄
- 수시로 재채기가 나고 코가 자주 막힌다.
- 美, 이스라엘 공격한 이란 드론·철강 산업 등 제재
- ‘술판, 창고→녹화실’ 말바꾼 이화영측, 회유장소 ‘검사 휴게실’ 추가 지목
- 충남 서천 한 자동차공업사서 불…건물 3동 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