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코쿠 해협 규모 6.6 지진…부산에서도 “진동 느꼈다”
[앵커]
어젯밤(17일) 일본 규슈와 시코쿠 섬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11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을 촬영하는 CCTV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주방의 그릇들은 위태롭게 휘청이고, 식당 내부는 깨진 그릇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젯밤 11시 14분, 일본 서남부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오이타현 주민 : "자고 있어서 좌우인지 위아래인지 정확하진 않은데 흔들렸어요. 이불 위에서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국도 4곳 이상은 낙석 때문에 통행이 금지됐고, 30여 건의 단전과 단수도 보고됐습니다.
바닷가 마을을 태풍으로부터 지켜주던 석축과 사찰에 있는 묘석 등도 무너지고 쓰러졌습니다.
현재까지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우리 나라에도 전해져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160여 건 접수됐습니다.
[박재욱/부산 해운대구 주민 : "한 1분 정도 가량 흔들흔들하면서 침대를 흔들었는데, (지진 발생지점이) 가까운 곳이 아니라 먼 곳이라고 하면 제법 큰 지진이다, 이런 느낌이 들었고요."]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안에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지진이 인근 난카이 해구에서 백여 년 주기로 일어나는 대지진의 전조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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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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