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1000명 증원… 자연계열 입시 변수되나

진나연 기자 2024. 4.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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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함께 간호학과 모집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서 자연계열 중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역거점국공립대 등 20곳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수능 점수(백분위 상위 70%)를 분석한 결과 지역거점국립대 9곳 간호학과의 수능 합격 점수는 대학 내 자연계열 전체 학과에서 상위 10% 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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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7위·공주대 6위로 상위권 학과… 합격점수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함께 간호학과 모집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서 자연계열 중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증원이 적용되기 전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간호학과 선발규모는 전국 113개 대학에서 1만 806명이다. 이 중 비수도권이 82.2%(8882명)를 차지한다.

정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연간 500-700명씩 간호대학 정원을 늘려왔다. 2025학년도에는 임상 간호사 부족 등을 고려, 간호대 입학 정원을 1000명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간호대 입학 정원은 기존 2만 3883명(전문대 포함)에서 내년 2만 488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의대 증원과 더불어 간호학과 정원이 늘어나면서 자연계열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역거점국공립대 등 20곳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수능 점수(백분위 상위 70%)를 분석한 결과 지역거점국립대 9곳 간호학과의 수능 합격 점수는 대학 내 자연계열 전체 학과에서 상위 10% 수준에 달했다.

충남대에선 간호학과 성적이 자연계열 50개 학과 중 컴퓨터융합학부, 기술교육과, 건축학과 등을 제치고 일곱 번째로 높았다.

충북대 간호대는 수의예과·의예과·제약학과·약학과 다음인 5위에 해당했다.

지역국공립대 중에서도 간호대 성적이 높았다. 한국교통대학교는 16개 학과 중 3위에, 공주대는 53개 학과 중 6위에 해당할 정도로 간호학과가 대부분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대에선 간호학과가 자연계열 전체 37개 학과 중 5위, 연세대는 28개 학과 중 10위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수도권 대학의 간호학과는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모집정원의 30% 이상(강원·제주는 15% 적용)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해 지역 내 중상위권 수험생부터 중위권, 중하위권 수험생들도 간호학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달 발표되는 간호대 모집정원 지역·대학별 배정 결과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은 물론 서울·경인권 입시에도 영향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간호대는 지방거점국공립대 수능 점수 기준으로 자연계열 학과 최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합격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자연계열 입시에서 지역, 대학 배정상황에 따라 합격점수에도 영향력 격차가 달라질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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